대학원 생활 1학기를 거의 마쳤다.

나는 깨달았다. 어릴 때의 이상과 모험심, 용기 따위를 잃어버렸음을 인지하였고, 그리고 그게 꽤나 오랫동안 그래왔음을

오늘부로 나는 다시 찾을 것이다.

생활습관도 바꿀 것이며 가졌던 마음도 모두 바꿀 것이다.

 

이 글은 매일 아침 기상하고나서 읽을 것이며, 내가 달라진 생활에 익숙해질 때까지 읽을 것이다. 꼭 달라져야한다. 달라지지 않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미련한 짓인질 매일 매순간 인지해야한다. 더이상 미룰 수가 없으며 더이상 그렇게 살수도 없다. 지금 달라져서 내가 놓친 청춘(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모험심, 이상, 열정, 경이로움에 이끌리는 마음, 미지에 대한 탐구심)을 다시 되찾자.

 

-카카오톡, 노트북, 페이스북, 음악 등에서 벗어나라. 스마트폰(전화, 인터넷, 알람빼고 모두 이용하지 마라. 메일 알림도 끄고 모든 알림을 끄자.) 고독 속에서 성취가 이루어진다. 그 순간의 고독을 이기지 못하고 사람을 찾다보면, 한계가 있다. 그 대화는 한탄의 연속이고 재미가 없다. 해결되는 것은 오직 그 순간, 어떠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일 뿐이다. 주위의 사람들을 더이상 괴롭히지 말자. 지금의 나는 누군가에게 연락을 한다는 것은 괴롭힘밖에 되지 않는다. 내가 열정을 잃고 재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기대를 하지말자. 도와주는 일에서 따뜻함을 느껴라. 기대하지말고 좋아하지 말자. 너무나도 순수한 관심을 나에게 준다면, 그저 고맙다고 말한마디로 끝내라. 친구의 전화를 받아주어라. 웃기려고도 하지말고 그냥 받아주어라. 내 솔직한 얘기를 하여라.

(노트북:기숙사에 두고 들고다니지 마라. USB만 들고다녀라.

(휴대폰:들고 다니되, 자기전까지 Lock을 걸어라. 제외는 전화, 인터넷, 알람, 운동시엔 멜론도)

-새벽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고 아침을 먹어라. 일찍 일어남은 긴 하루를 보내겠다는 다짐이다. 운동을 함은 자신감을 찾는 것이다.

-인연을 찾으려 하지마라. 아직은 아니다. 지금의 나는 어떠한 정신병에 걸린것과도 같다. 다시 열정을 찾고 열심히 살 때, 그 때 찾아라.

그리고 그 때에는 자신감을 갖고 다하라.

-수업에 임하는 생각을 바꾸어라. 수업에서 하는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 노력을 하되 못하여도 냅두어라. 단지 어떠한 아이디어를 이해하면 된다. 그것이 그 순간에 이루어져야할 필요는 없다. 퀴즈도 과제도 마찬가지이다. 열심히 따라하되, 혹시나 더욱 중요한 일이고 내가 재밌어하는 일이 있다면 그냥 그것을 하라. 즉, 퀴즈나 과제를 위할 필요는 없다.

-이전 시간에 수업을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다음 시간에 들어가라. 그러니까, 이전에 안들어갔고 그때의 내용을 이해하고나서야 다음수업에 참여해야지 라는 마음을 버려라. 그저 들어가서 하나라도 내 호기심을 자극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즉 진도에 얽메이지 말자. 결국에 내 성실함과 열정으로 극복이 되는 부분이다. 내가 그것으로부터 엉망이 된다면, 그것은 내가 이전 수업에 들어가지 않아서가 아니라, 열정과 성실함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내 호기심을 따라가라. 성적에 연연하는 순간, 다시 나는 청춘을 잃는다는 것을 인지하라. 두려워하라. 다시 한번 말하는데, 성적에 연연하는 것, 그런 것들을 배제하라. 무시하라. 넘어서자 성적을. 성적이란 것은 따라오는 것이지 따라가야할 것이 아니다.

-수학에서의 호기심은 다음에서 온다. 어떠한 식을 보고 혼자 고민해보는 순간, 수업에서 교수님의 말씀. 더욱더 중요한 것은 교재나 글을 보고 따라 적어보면서 일어난다. 이 부분이 내가 버릇이 되어있지가 않다. 읽고 따라 적어보자. 천천히 한문장씩. 그러다보면 나는 다시 호기심에 빠져 머리를 굴리고 있을 것이다.

-더이상 행복에 대한 고민을 하지마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지마라. 지금은 고민이 아니다. 진로를 걱정하는 것은 두려움인데, 이 두려움은 참으로 괴이하다. 중독성이 있다. 내가 열정을 잃어버렸음을 알고도 계속 고민한다. 중요한것은 진로가 아니라, 지금의 열정잃어버린 나를 개조시키는게 제일 우선이다. 진로는 가끔 찾아오는 Turning point일 때, 그때 정하는 것이다. 졸업할 때나, 누군가의 제안이나 그때 생각해볼만하다. 물론 내가 먼저 청춘을 찾고 나서야

-시를 읽고 적어보아라. 되뇌어라. 그러면 정화가 될 것이다. 책을 읽어라. 관심가는 책 아무거나 빌리든 사든하여 그것을 읽어라.

-이른 기상(6시), (빨래), 운동(이때만 멜론을 이용한다.), 아침먹기, 이 글 읽기, 를 기계적으로 하고, 자기전에는 영어단어 암기와 홈페이지 참조(포탈, 메일, ARA, 기숙사, Edu3, mathsci, KAIST, Schoology),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확인을 반드시 한다. 카카오톡으로 굳이 할말이 있는게 아니면 답장이라도 하지마라. 할말이 있으면 전화를 해라.

-편한 사람이 아니면 술을 먹지마라. 우울한 얘기따위를 들어주기 싫다. 지겹다. 못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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