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학창시절, 내신 시험대비하고 있었다. 교과서와 보충수업 교재 이 2권으로 대비를 하였다.
중간고사 시험 중 3,4개를 틀렸다. 그리곤 다른 참고서들을 찾아보니 내가 틀린 3,4문제가 실려있었다.
이후 나는 시험대비때 교과서, 보충수업교재, 다른 참고서들...이렇게 4권정도를 봐야 안심이 되었다.
길가다 본 마음에 드는 옷집에서 옷을 사고 다음날 입고 나갔다.
새 옷을 입은 날 본 친구가, 얼마주고 샀냐고 하더니 인터넷엔 더 싸단다.
이후로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옷을 알아보고 사더니 길가에 있는 옷들을 '옷' 자체에만 주목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꼭 인터넷 것과 비교를 해봐야만 할 것같다.
시간을 딱딱 지켜서 공부를 해야할 것만 같다. 그렇게 계획적인 삶을 살아라고 많이들 조언을 한다. 그러다보니
공부하는 기계 느낌이다. 내가 지금 막 떠오른 호기심들을 참아야만 한다.
그리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걷고 싶어도 그 걸음으로 인해 내 오늘 하루가 완벽해지지 않아짐이
잠자리에 들려고 누운 나를 괴롭힌다.
완벽함을 버려야한다. 이렇게 살다간 결혼도 완벽한 사람과 하려고 들것이다.
어릴 때 결혼정보업체들이 금세 망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있는 걸 보니 아마 그런거 같다.
완벽한...최적화된...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우리에게 아주 알맞은 정보들이 제공된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그러한 것에 익숙해져있다.
그런 익숙함이 점점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도 적용하려고한다.
공부할때 완벽주의를 버리자.
매학기마다 강의노트와 교재, 숙제, 기출문제 등을 꼭 잘 정리해두었다. 다음에 봐야할 수도 있고,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하기 위해선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거슬러보면, 그렇지가 않다. 저렇게 함으로써 내 공부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본 경험도 참 적다.
공부를 하면서 남겨야할 것은, 내가 궁금했던 것의 답과 그리고 내가 마음껏 궁금해했던 경험들만을 남겨야 할것이다.
-------------------------------------------------------------------------------------------------------------------------완벽해 지려고 하지말자.
그렇다고 본질을 잃진 말자.
재고 또 재는 이러한 인생이야말로 정말 피곤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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