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연세계에서의 한 사람의 인생은 의미가 크지가 않다. 이것은 사실이다. 어떠한 위인도, 현재의 사람들도, 미래의 사람들도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사람이 살아야할 이유는 없다. 왜 살아야하는 가의 답은 죽지못해 산다가 답일지 모르겠다. 따라서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만이 남아있다.

2. 의미를 부여해야한다.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모든 사람은 의미가 없다. 자기만의 의미를 부여해가며 살 뿐이다. 예를 들면 인생은 하늘이 주신 선물이며...따위 등이 있다. 적절한 의미를 부여해 마치 그것이 내가 부여한 의미가 아니라 태어날때부터 부여받은 것처럼 세뇌가 되어야하고 체화도 되어야한다. 한치의 의심없이 받아들이고 살도록말이다. 그렇지 못한다면, 이 부여한 의미가 적당한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느라 이 죽지못해 사는 인생을 길게 보내야한다.

3. 옛날의 철학중엔 다음의 내용이 있었다. (어느 시점에, 누구에 의해서 시작된 것인진 기억을 못하겠지만...)존재하는 것이란, 관념 속에 있는 것이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시공간속에 있는 것들은 사실상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즉 존재성은 시간에 종속된다. 영원불변한 것만이 존재한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원불변의 것은 무엇이 있는가? 바로 관념 속의 것이다. 길거리에서 보이는 고양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고양이는 존재하는 것으로 본다. 인간이란 동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인데, 그 머릿속에 떠오르는 고양이는 왜 존재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인가? 인간의 영혼을 불변의 대상으로 본다. 이러한 철학이 있었다. 나는 이 철학이 매력적이고 나 또한 이렇다 믿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4. 과학적인 사실은 내가 믿겠다 안 믿겠다 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사실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과학 외의 것은 내가 믿을 것이냐 말것이냐 선택할 수 있다. 그러한 믿음은 기존의 과학적인 사실에 모순되지 않아야 확고해질 수 있다. 하지만 아예 과학적인 사실과 연관이 없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인생의 방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끔 선택하여 믿을수록 가고자하는 방향으로의 가속제가 될 수 있다.

5. 나는 그 옛날의 철학을 믿고 싶어했었다. 내가 하는 수학이란 것이 그러한 관념속의 논리로만 이루어져 불변성을 갖고 있는 특징이 있어서 매력적이었고 저러한 철학이 내가 수학공부를 하고자하는데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었다. 게다가 육체란 것은 중요하지 않고 따라서 육체가 갖고있는 욕구들을 추구하는 것을 하찮게 보는 철학의 기저가 될 수 있고 육체가 덜 중요하다보니 더욱 용기있는 행동을 하기 좋다.

6. 이제는 바꾸고 싶다. 사람이 죽는 순간 그 사람의 영혼이 끝나지 않는 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러한 부분은 계속 믿을 것이다. 영혼이 끝나지 않으므로 늙어서도 자기의 가치관에 따르며 의지대로 살 수가 있다. 왜냐하면 죽어서도 그 삶은 가치가 있을 것이므로. 하지만 눈으로 보는 시공간속의 것들을 하찮게 여기진 않겠다. 즉, 그 철학에서 말하는 그 존재하지 않는 것들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이것은 내가 조금 더 집중하고 행복하기 위함이다.

7. 개인이 느끼는 행복이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가? 한 사람이 느끼는 행복중 대게는 그 사람이 누구에게 태어났으며 어느 지역의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냐에 지극히 영향을 받는다. 몇몇사람에겐 이것이 전부일 수가 있다. 사람이 느끼는 행복은 대게의 트렌드가 있을 진 몰라도 각 사람마다 꼭 같은 행복리스트를 갖진 않는다.(태어난 환경이 달라서도 있고, '선택적'행복도 있기 때문) 스스로 어느 것에 행복을 느끼는 지를 택할 수 있다곤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은 얕게 보았을 때이다. 대게의 행복은 그 개인의 환경에 종속적이다. 선택적인 행복은 일단은 (환경에)종속적인 행복을 필요조건으로 한다. 종속적인 행복들은 이성(reason)에 눈을 뜨고나서보니 거진 다 정해져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미 정해진 행복을 원하지 않게끔 바꾸는 일이란 것이 아주 고되다. 예를 들면,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스스로가 이성적으로 생각하기에 자기가 원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는 힘들다. 그렇게 실행한다면 주위에서 말들이 너무 많다. 그러한 말들을 무시하며 살면 될 것같지만, 차라리 화목한 가정을 꾸리면서 사는게 덜 힘들다. 따라서 어떠한 행복을 선택하고자할 때는 이미 주어진 종속적인 행복에 부합되는게 대부분은 좋다. 따라서 내가 이(this) 생에서 시공간의 것들을 하찮게 여길 수 없게 태어났고, 따라서 그것들 또한 중요하게 여겨야 종속적인 행복을 채우고 그제서야 선택적인 행복을 누릴 수가 있다. 아니 꼭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 방향이 편리하단 것이다.

9. 내가 추구하는 방향
(1) 인간관계
-가족, 친척들에겐 최소한의 노력만을 한다.
-아늑한 가정을 꾸린다.
-와이프와 나를 같은 존재로 생각하고 존중한다. 자식 또한 한 사람으로서 대한다. 절대로 나에 귀속된 존재로 생각하지 않는다.
-관심이 가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대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지는 않는다. 굉장히 피곤한 일이다.
-어른이되려면 혼자여야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자.
(2) 학문
-궁극적인 목표는 배움의 즐거움과 교육의 즐거움이다.
-영어를 공부한다. 영어를 배움으로써 조국의 문화를 초월하여 배우고 교육할 수 있다.
-수학과 경제학을 공부한다. 합리적인 사고의 시작이다. 그리고 경제학의 게임이론을 전공한다.
-심리학, 통계학 분야를 공부한다. 수학, 경제학을 인간에 대해 적용한다.
-정치와 법 등의 인간 그 자체로서가 아닌 인간사회학은 피한다. 굉장히 시대와 문화에 영향을 받는 항목과 그리고 일부의 세력에 의해 변할 수 있는 분야이다.
-교육을 한다.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은 수학교육이고, 이후 할 수 있는 교육으로는 영어와 경제, 경영 부분이 있다. 직접적으로 맞대서 교육을 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책을 통해 교육을 한다. 그리고 그러한 교육은 방법론과 합리적인 사고부분에 최고로 관심을 둔다.
(3) 국가
-나는 무정부주의를 원하지만 지금 내가 태어난 환경에선 그럴 수가 없다. 그리고 아마도 영원히 없을 일이긴하다.
-의무를 다한다.
(4) 생활
(글의 서두에 있듯이 시공간에선 인간은 무의미하다. 하지만 이미 태어나고 죽지못해 살아야할 이 삶이다. 주어진 종속적인 행복과 내가 선택한 행복을 추구하며 살 것이다. 단지 행복이란 감정만 나에게 남을 것이다. 행복함에 젖어 무의미함을 잊게하자. 어떻게 보면 인생의 목표는 행복 그자체가 아니라, 행복을 통해 무의미함을 잊기위한 노력하는 과정이다. 애초에 무의미함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운이 참 좋다고 생각된다. 이미 알아버린 무의미함은 삭제해야될 것이 아니라 행복으로 덮어씌워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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